열심히 운동만 한 약초산행
12월 8일 일요일
겨울이 시작되는 첫달 12월에
바다로 나가는 어부의 마음으로
뜨오르는 태양만큼이나 큰 꿈을 가지고
만선의 희망으로 산으로 올라 감니다.
오늘은 인원이 조금 많네요.
두팀으로 나누어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때는 무전기가 필수라 다들 무전기 들고 수색정찰을 시작합니다.
영하5도를 가리키는
오래만에 보는 강추위에
장화속에 맨발이 가만이 있지를 못하게 합니다.
움직이어야 덜 춥습니다.~~~~
이번에 오르는 산은 전형적인 하수오자생지입니다.
오늘은 풍산이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만,
어찌된것인지 씨앗이, 종자가 없는지, 하수오는 다 도망가고 보이지를 않습니다.
마치 "소도"에 들어온 기분~~~~~!
(소도-사람이 들어가서는 안되는 종교적인 신앙지,구역)
기분이 찜찜하네요.
이럴줄 알았다면 가게에서 씨앗이라도 가져와서 뿌릴것
아쉽네요.
지형이 아무리 좋아도 종자가 없어면 없는것 입니다.
몇시간을 찾은끝에
하수오 몇점을 봤지만
부지련한 선구자님이 이미 구멍을 파 내 놓고
약올리고 가셨네요.......ㅎㅎ
이게 아니면 저것이라도 해야지요.
저와 같이 온 다른팀에서도 소득이 없다고
관광유람한다고 무전이 연신 날아 옴니다.
에구 오늘은 이래저래 구멍만 보는 날 인것 같습니다.
간간이 보이는 산해박을 동료를 위해 줄려고 몇포기 잡아 봅니다.
대물지치
산행팀을 A와 B팀으로 나누어 산행을 했습니다.
저하고 간 팀은 고생만 하고 밥만 먹고 산행이었지만
다른 팀은 의외로 수확이 좋습니다.
이렇게 대물지치를 몇종을 하셨네요.
요즘 대물지치 자주 낚아 올리는 팀이네요.
보고 있는 나도 숨이 멈추는 대물입니다.
아직도 이런 대물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눈꽃처럼 피어난 지치 씨앗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싹대가 몇개인지 모를 정도로 많이 있네요.
또다른 대물지치 입니다.
평생에 이렇게 큰 지치는 몇번이나 볼련지...
가면 갈수록 보기가 힘들어지는 세상이라서......
대물지치 뿌리
이게 지치라고 하면 누가 믿을까?
앞전에 대물지치를 보았고,속이 비워 있는 지치를 모았지만
오늘도 속이 비워있는 물찬지치를 자주 보네요.
가뭄에 물은 다 증발되어 빈헛간만 보네요.
아무튼 속이 빈 지치 대물입니다.....
그렇지.
사진발 잘 받습니다.
이렇게 보니 대물급으로 보이네요.
같이간 총무님보고 손에 들고 있어라 해서 찍사하니 실감 급 상~~~승!
싹대가 몇개로 보이는지 아시는분 댓글달아 보세요...ㅋㅋ
지는 이렇게 잔대만 보고
또 산해박만 보고.....흑흑.....
그러다가 우연히 하수오 만나면
무덤밑에 석축에 이리 살아있어 손도 못대고
아쉬워 사진만 찍고.....
우째 오늘은 운이 없네요.
무전기에다 하수오발견이라 연신 무전때리기만 하고..
(나중에 B팀에서 하수오 억수로 많이 본줄 알았다 하더이다)
하수오는 잔챙이 포함 8개만 본 하루였습니다.
담금주할만한것은 2개정도 나머지는 막장술용 입니다.
그래도 목질화는 잘 되어 있고
나이도 재법 많은 하수오 입니다.
모양이 안 받쳐 주어서 그렇지요.
산행은 이래서 즐겁습니다.
하나라도 보는 이 즐거움.........좋은 날입니다.
오래만에 온 총무님이
자랑하는 하수오 입니다.
제가 보기에 삐리하건만 즐거워 하는 모습에 아무말도 못했습니다.ㅎㅎ
산도라지
몇점의 도라지도 보았습니다.
도라지는 요즘 인기품이라 보는 족족 모셔와야 합니다.
B팀에서 산행하다가
산 속에서 야생 감을 발견했네요.
한동안 산행중에 뭐하는지 조용하기에 알아보니
이 감따서 홍시 먹는다고 배터지게 먹는다고......조용했다 하네요.
하산해서 가지고 온 홍시 먹어보니 조용히 먹을만하더군요.
맛이 야생이라 끝내 주더군요.
어휴
오늘같이 추운날 산에 올라
열심히 운동을 했지만 소득이 시원치 못해
섭섭한 마음으로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한가지 위안을 삼는다면 참옻나무군락지를 발견한것이 낙이네요.
감사 합니다.
산야초건강원
자연산 약초채취전문 참살이(김용철)
구입문의 010-5529-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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