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번째 하수오 산행기
백하수오의 연구에 근 2년째 산행
서서히 연구에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약초꾼들이 많지 않아서 어느산이나 올라서면
방향, 바람, 지세 구별없이 할수 있었지만
요즘은 과거처럼 생계형 약초꾼이 아닌 지식으로 무장된 약초인들이 산으로 올라와
원만한 산은 하수오를 싹쓸이 하여 구경하기 힘듬니다.
생계형 약초인은 훗날을 생각해서
어린종자는 남겨두고 한번 간 자리는 몇년후에 찾는 지헤를 발휘하지만
요즘 처럼 취미로 오르는 분들은 이런저런 가릴것 없이 무자비하게 초토화 시킴니다.
"내가 아니면 누군가 가져갈것이다."
"내가 언제 다시 여기 또 오겠나"
산이 자연이 점점 멍들어 가고 있는것을
요즘 저는 더 뼈속 깊이 느끼고 반성하고 후회하고 가슴아파 합니다.
저와 십년넘게 산행을 한 동료들은
오랜 경험에서 우려나 먹을만큼,
늘 부족한 아쉬운 마음이 들도록 아주 조금 꼭 필요한 만큼만 가져 옴니다.
웃스개소리로
"오늘 묘심기 하러 갑시다"라고 합니다.
-하수오를 케어보고 어린종자이면 다시 심는다 하여 묘심기라고 표현 합니다.-
가져오는 것보다 묘심기하는것이 더 많은 산행이 연속이지요.
하나를 얻어면
열개를 돌려주자
이것이 약초인의 마음이고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2013년 2월 2일 토요일 산행
양지바른곳은 줄기가 작아도
뿌리는 튼튼하고
음지에 있는 하수오는 줄기는 굵어도
뿌리는 부실합니다.
줄기보고 지레짐작하면 실망이 크지요.
(산나물도 음지는 잎이 크고 두껍지만 양지는 작고 가늘고 질기지요)
양지바른 곳에 하수오가
사람손을 안타고 많이 있네요.
토질이 좋아서 목질화보다 자라기 바쁜 곳이네요.
시력이 점점 나빠져
멀리서 이상한 나무무더기를 보고 가까이 가서 확인해보니
누군가 느릅나무껍질(유근피)을 채취 하셨네요.
양을 보니 생계형약초인이 작업을 하셨습니다.
주변에 살아있는 유근피나무뿌리도 보니 나무가 살아 나도록 해 둔 모습이 보입니다.
토요일에 처녀지에서 채취한 하수오 입니다.
조금 어린 종자는 대부분 묘심기하고 하고 왔습니다.
훗날 다시 가보든가 누군가 다녀 가겠지요.
2013년 2월 3일 일요일 산행
난 이상한 버릇이 하나 있습니다.
아무리 약초가 풍부해도 연달아서 같은곳을 주변을 다니지 않습니다.
그냥 본것으로 만족하지요.
어제 본 지역과 완전다른 엉뚱한 곳으로 일요산행을 합니다.
오늘도 이런 엉뚱한 행동에도 십년여동안 묵묵히 함깨 한 동료약초인도
당연하듯 자연서럽게 산행을 시작합니다.
늘 산행은 개척이지요.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은 맨땅에 헤딩하기 하지요.
미안한것도 제 마음에는 없습니다.
이게 일상이기에.............
근데 요즘 제가 복이 많은가 봅니다.
가는곳마다 하수오대박입니다.
아무리 대박이라도 약초산행은 생각보다 산행거리가 잛고 수확이 적습니다.
2/3가 묘심기용이고 5뿌리내외로 가져오는 것이 태반입니다.
능력이 있는 분들은 한다래씩 가져오는데
전 아무리 노력해도 손가락으로 세릴정도 입니다.
하수오 많이 하시는 분들이 정말 존겅서럽다는 말이 절로 나옴니다.
오늘 본 하수오는 연식에 비해 목질화가 조금 밀림니다.
-이도 제 집사람이 거피하면서 평가한 내용 ㅎㅎ 집사람 전문가 입니다.-
머리속약초지도를 완성하면서.....
이번 산행을 하면서
제가 감사의 인사의 말씀을 드릴분이 있습니다.
토산동에 카페에 창립멤버이자, 고문이자, 제 오랜된 인생동료인
참나리님,상승백마님,팔도강산님 입니다.
처음 제 혼자 산나물만 조금 알아 산에 올라가기 시작하다가
약초와 산나물에 걸음마 단계인 초자인 저를 따라서,
저를 알게 된 3분이 함께 짧게는 십년 길게는 이십년 가까이 함께 산행을 하면서
숱하게 실패하고 고생하고 때로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오신분들이기에
늘 마음에 빛을 지고 산행을 했습니다.
생각하면 살 떨리는 위험한 고비속에 낙담속에서도 묵묵히 함께 해 주시어 감사 드림니다.
때로는 다른 약초꾼들이 저들끼리만 산에 간다고 예전 타 카페에서 오해도 많이 받아서
중도에 약초를 그만 둘려고 했든일로 지금까지 산행경험담을 한번도 안하신 분도 계심니다.
힘들고 어럽고 고달픈 산행속에
드디어 머리속에 약초지도를 완성횄습니다.
보완 할것이 있지만 이 정도면 만족한 약초지도완성입니다.
이 머리속에 약초지도를 완성하는 데 있어
참나리님,상승백마님,팔도강산님 정말 수고 많았고 고생 많았습니다.
특히 팔도강산님의 고생이 제일 많았습니다.
머리숙여 감사 드림니다.
토산동에 약초를 하시는 모든 횟님들
약초는 십년을 넘게 하셔야 산이 보입니다.
산에 오른 시점이 아닌 약초를 배우겠다고 생각한 시점부터
십년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세우고 배우시기를 바람니다.
제되로 된 사부를 모시고 제되로 약초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 목표를 가는데 작은 도움이 될수 있도록 토산동에서 밀어 주겠습니다.
구정이 곧 있네요.
따로이 스팸같은 일괄성 문자인사는 안하고
이 지면을 빌어 인사를 드림니다.
" 토산동 회원님들 새 해 복많이 많이 받으세요.
구정쉬고 난 뒤에도 여러분들 더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건강 하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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