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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오 산행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2. 2. 26.

 

 

정말 오랜만에 백수오산행을 했습니다.

맨날 칡만 하기에 마음에 부담이 되어

근 1년만에 개척산행을 감행 했습니다.

 

오늘 산행은 얼마나 빡신 산행이었는지

무릅이 다 아플 정도입니다.

초반에 물에빠진 물먹은 장화를 신고 돌아 다니느것도

생각보다는 효과가 적은 불쌍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이번 산행지는 칡이 지천이고

더덕도 제법많아 조금 취하고

복상황도 있어 조금씩 취했습니다.

 

 

 


 

 

태극기가 그립습니다.

한개가 아닌 수십개가 달린 이런 태극기가......ㅎㅎㅎ

 

이 정도면 좋은 물건입니다.

오래만에 하수오 냄새를 맡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빈베낭이 안되어 보였는지

산신령님께서 복상황을 한바가지씩 주시네요.

물맛이 좋아 자주 먹곤 합니다.

 

하산길에 절이 보이기에

공양주 보살님께 공손히 손모아 성불인사드리니

반갑다 하시면서

따뜻한 감주(식혜)를 두 바가지씩 주시네요.

추워던 몸이 저절로 녹아짐니다.

인절미에 딸기까지 받아먹고 그냥 나오기 미안해서

가방에 조금있는 더덕과 복상황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좋아하시는 모습에 이런것이 정주고 사는구나 싶네요.

 

절을 나서는데

공양주보살님이 칡케러 오라고 당부 하시네요.

산핼물은 적었지만 좋은 인연을 만나서 즐거운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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