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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일 추운날에 칡하러 산에 갔어요.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0. 12. 17.

12월 15일 수요일

 

간밤에 송년모임을 하고

늦게 돌아와서 생칡을 씻고 짜르고 갈고나니

새벽 2시를 조금넘기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못일어나서

가라는 회사는 못가고 오전내내 잠만 자다가

늦은 오후에 산에 올랐습니다.

 

올 겨울들어 제일 춥다니 정말 춥네요.

머리는 찬바람에 날아 갈듯 얼어 터질듯한 체감에

코에서는 콧물이 연실 수도꼭질 물나오듯이 질질 나옴니다.

이러다 감기걸리는 것 아닌지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아침겸 점심을 먹어서 점심도 안들고 장비챙겨 칡을 케어보니

금방 지치고 힘들고 배가 고파 오네요.

조금만 더하고 가야지 한것이 소득이 너무 없어

가지고 간 마대자루가 불쌍해서 다시 몇군데 작업을 더 했습니다.

 

문제는 허기지니 곡갱이질이 안되네요.....

참다참다 안되어 요기나 할 요량으로 산아래 절에 들어 갔습니다.ㅎㅎㅎ

추운날씨에 스님한분이 열심이 땔감장만한다고 일을 하고 있네요.

 

" 스님 밥좀 주이소...배가 고파 왔습니다."

스님이 처음보는 내가 늦은 오후 2시넘은 이시간에 밥달라는 말에 어의가 없는지

한동안 물끄러미 보다가 내 행색을 보더니.

" 어디서 왔소"

내가 대답을 했지요....ㅎㅎ

"산에서 왔습니다.".....ㅎㅎ

"..............................."

다시 스님이 내게 물았습니다.

"뭐하다 왔소"

".......칡케다가 왔소이다......."

ㅎㅎㅎㅎㅎ

 

저 이리 살아 감니다.

부엌에 밥있다는 말만 하고 다시 하던 일을 하는 스님을 뒤로한체

부엌에 들어가서 찬밥하고 찬 미역국 한바가지 말아 먹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예의 범절을 아는지라 내 먹었던 공양밥그릇과 수저는 찬물에 씻고 나왔습니다.

날이 너무 추어서 법당에도 안들어가고 밖에서 반배만 하고 나왔습니다.

 

저하고 산해을 하시는 분들은 잘 알겠지만

저 이리 살고 있습니다.ㅎㅎㅎ

 

추운 날씨에 칡3가마니 하니 86kg나오네요.

마누라한테 추운데 고생 사서 한다고 바가지 달달 칼퀴고 일찍 잠을 청해 봅니다.

오늘은 칡속에서 삶을 누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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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라감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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