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수요일
간밤에 송년모임을 하고
늦게 돌아와서 생칡을 씻고 짜르고 갈고나니
새벽 2시를 조금넘기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못일어나서
가라는 회사는 못가고 오전내내 잠만 자다가
늦은 오후에 산에 올랐습니다.
올 겨울들어 제일 춥다니 정말 춥네요.
머리는 찬바람에 날아 갈듯 얼어 터질듯한 체감에
코에서는 콧물이 연실 수도꼭질 물나오듯이 질질 나옴니다.
이러다 감기걸리는 것 아닌지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아침겸 점심을 먹어서 점심도 안들고 장비챙겨 칡을 케어보니
금방 지치고 힘들고 배가 고파 오네요.
조금만 더하고 가야지 한것이 소득이 너무 없어
가지고 간 마대자루가 불쌍해서 다시 몇군데 작업을 더 했습니다.
문제는 허기지니 곡갱이질이 안되네요.....
참다참다 안되어 요기나 할 요량으로 산아래 절에 들어 갔습니다.ㅎㅎㅎ
추운날씨에 스님한분이 열심이 땔감장만한다고 일을 하고 있네요.
" 스님 밥좀 주이소...배가 고파 왔습니다."
스님이 처음보는 내가 늦은 오후 2시넘은 이시간에 밥달라는 말에 어의가 없는지
한동안 물끄러미 보다가 내 행색을 보더니.
" 어디서 왔소"
내가 대답을 했지요....ㅎㅎ
"산에서 왔습니다.".....ㅎㅎ
"..............................."
다시 스님이 내게 물았습니다.
"뭐하다 왔소"
".......칡케다가 왔소이다......."
ㅎㅎㅎㅎㅎ
저 이리 살아 감니다.
부엌에 밥있다는 말만 하고 다시 하던 일을 하는 스님을 뒤로한체
부엌에 들어가서 찬밥하고 찬 미역국 한바가지 말아 먹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예의 범절을 아는지라 내 먹었던 공양밥그릇과 수저는 찬물에 씻고 나왔습니다.
날이 너무 추어서 법당에도 안들어가고 밖에서 반배만 하고 나왔습니다.
저하고 산해을 하시는 분들은 잘 알겠지만
저 이리 살고 있습니다.ㅎㅎㅎ
추운 날씨에 칡3가마니 하니 86kg나오네요.
마누라한테 추운데 고생 사서 한다고 바가지 달달 칼퀴고 일찍 잠을 청해 봅니다.
오늘은 칡속에서 삶을 누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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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라감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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