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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가공과 요리/약초발효액만들기

더덕효소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08. 12. 2.

11월30일 일요일

 강원도 횡성서

초리더덕 10kg을 얻어 왔습니다.

간밤에 마신 술 기운에 어디 갈수는 없고 해서

마누라 살살 꼬셔 더덕손질을 했습니다.

 

사실 더덕정리하면 혼자 먹는것도 아닌데

어찌나 쪼메 도와주면서 목에 힘 주던지......

그래도 우짜니까?

혼자하면 지겹고 일의 진척이 더딘데요.

 

마누라 하는말이

내 입담에 해준다고 합니다.

흐흐흐

 

오늘은 더덕고추장박음과 효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더덕의 효능에 대해서 잠시 한방의학적으로 자료를 찾아보니

 

"도라지과에 딸린 다년생 풀인 더덕은 각지 산허리의 기름진 땅에서 자라며 심기도 한다.  가을 또는 봄에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페경, 위경에 작용한다.  음을 보하고 열을 내리며 폐를 눅여주어 기침을 멈춘다.  또 위를 보하고 진액을 불려주기도 하며 고름을 빼내고 해독한다.  거담작용, 진해작용, 혈중콜레스테롤감소작용, 강압작용, 호흡흥분작용, 피로회복촉진작용, 혈당증가작용 등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폐음부족으로 열이 나면서 기침하는 데, 입안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데, 오랜 기침, 폐옹, 유선염, 연주창, 옹종, 대하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달여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인다."

종기나 뱀, 벌레에 물렸을 때 생뿌리를 짓찧어 환처에 붙이거나 달인 물로 닦아낸다.  식용으로 껍질을 벗긴뒤 두들겨서 납작해진 것을 찬물에 담가서 쓴 맛을 우려낸 다음 고추장을 발라 구워 먹는다.  또는 생뿌리를 반 정도 말린 뒤 고추장 속에 박아 장아찌로 하기도 한다.  

생약명을 양유, 사삼, 노삼, 통유초, 토당귀 라고도 부른다.  약효로는 강장, 해열, 거담, 해독, 최유, 배농, 소종 등의 효능이 있으며 기침, 인후염, 폐농양, 임파선염, 유선염, 젖 분비부족, 종기 등에 사용한다.

 

라고 기록하고 있네요.

저는 주로 감기예방 목적으로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저와 제 식구들은 감기를 몇년째 모르고 있습니다.

감기의 원인인 세균과 바이러스 항균작용이 뛰어난것 같습니다.

제 주변의 여러 이웃분들도 시험을 해 보니 효과가 만점입니다.

ㅎㅎㅎㅎ

인자 산에 나는 더덕 다 죽었겠습니다.

그렇지만 자연을 먼저 생각하는 울님들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소중한 자연입니다.

 

오늘 작업할 초리더덕 입니다.

굵은놈과 가는놈을 가려서 놓았습니다.

 

솔로 일일이 하나하나 씻고 있습니다,

양이 많아서 허리 디스크가 재발하는줄 알았습니다.

거의 3시간 이상 저 자세로 작업을 했습니다.

더덕고추장박음용 더덕 입니다.

효소용은 이미 작업을 했고 인자 이놈 장만할 차레 입니다.

보기만 해도 작업에 어려움이 덮쳐 옴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자는데 우짜겠습니까? ㅎㅎ

또 다시 작업을 했습니다. 

 

가까이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겨울초의 더덕이라 싱싱하고 진액이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근식물은 겨울이 되면 섬유질이 연하고 심이 없고 향이 진합니다.

 

도리께로 찍어니 진액이 튀어 오름니다.

약발 제되로 받을것 같습니다.

 

다지고 두드려서 만든 더덕입니다.

이것을 한 이틀정도 음달아 말리면 고들고들 해짐니다.

그때 어느정도 물기가 말라다 싶어면 고추장에 꿀을 썩어서 더덕을 묻어두어서

한 두달 후에 먹어면 맛이 짱입니다.

이런것도 노하우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아까 씻어 놓은 효소용 더덕입니다.

보시다시피 작두로 작업을 했습니다.

이것도 지겁도록 자르고 또 잘랐습니다.

 

무게를 달아보니

7kg가 나오더군요.

동량의 설탕으로 효소를 만들어 봅니다.

완성된 더덕효소 입니다

보통은 3달뒤에 걸려야 하겠지만

양이 많아서 겨울초라서 수분이 부족하여 6개월정도 발혀 예정입니다.

그러면 2년뒤인 2010년 12월에 음용하면 제되로 된 효소가 되겠지요.

그때는 여러 울님에게 맛을 보여 줄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달에 담은 와송도 있네요.

 

어 지난번 산행때 잡은 지치도 있습니다.

 

베란다 바닥에 건조 중인 더덕입니다.

 

오늘 밑천 다 드러나는 하루 입니다.

자루마다 상황이 대롱대롱 입니다.

 요기꺼정 하겠습니다.

더하면 집 털리까봐서요.ㅎㅎㅎ

끝까지 읽어 준다고 고생 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 합니다만 내 몸에 좋다고 마구잡이 산을 헤치면

결국 우리가 손해를 봅니다.

나무한그루 풀하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약초꾼이 되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울산 참살이(金容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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