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산행이 마감되고
구광자리나 마련할 요랑으로 무작정 산으로 올라 갔습니다.
연이어 3일째 체력이 조금 바닥을 보이지만
집에 배깔고 누워 있니 산에 올라 세상시름 잊겠노라고 발길을 옮겨 보았습니다.
발아래 먼지 푹푹 일어나는 산속에서
무지막지하게 열린 으름과 다래에 따먹기를 서너번
산뽕나무를 보니 봄에 오디따러오고 싶어지고, 돌복숭아를 보니 돌복숭아 따러오고 싶고.....
계곡 안쪽에서 만난 더덕군락지를 보니 더덕도 하고 싶고......
흐흐흐 이러다 여기 살까봐 마음접고
오늘 목적물인 능이를 찾아 보았습니다.
고온과 가뭄으로 능이가 녹아져 흔적만 있고
자리만 확보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빈손으로 돌아 가기가 뭐해서 잠시 앞산에 들러 영지도 좀 했습니다.
영지는 그런되로 좀 장만하여 마음에 위안이 되는 그런 하루의 산행이었습니다.
올해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버섯철인것 같습니다.
나처럼 취미로 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큰 시름이겠습니다.
아무쪼록 힘 내시라고 하고 싶네요.
으름덩굴속의 으름열매 입니다.
생각이상으로 많이도 열러 있더군요.
알맞게 익어 있는 국산 바나나 입니다.
능이가 요럼크름 내려 앉자 버렸습니다.
여기저기 뒹굴는 모습에 안타까운 한해가 저물어 감니다.
곰팡이가 덮어 버렸습니다.
때로는 썩어 이렇게 마지막 모습으로 있네요.
계곡서 본 더덕 입니다.
음달이라 그런지 줄기만큼 뿌리가 따라가지를 못해서 아쉽네요.
그래도 자연산이 이 정도면 좋은 것 입니다.
영지입니다.
너무 이뻐서 담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야간근무 들어가기전에
잠시 오전에 5시간짜리 자원봉사 댕겨 왔습니다.
오늘 준비한 차량봉사 부품입니다.
단체는 울산정자 태연학원(지적장애복지시설)에서 봉사를 했습니다.
요즘 산에는 뱀들이 많습니다.
반드시 스패츠를 하시고 안전한 산행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벌들도 조심하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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