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약초꾼의 산야초건강원(산나물/약초/버섯)
참살이의 사랑방/내삶의 이야기

민족사관고등학교(강원도 횡성군) 견학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08. 2. 24.

몇칠전에 귀중한 시집한권을 택배로 받았습니다.

우리약초 모임에 오이오(이용수시인)님의 시집 "지금부터 시작이야"의 두번째 작품이었습니다.

평소에 왕성한 시를 하시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재삼 달리 보게 되었습니다.

이 중 여러분들에게 권하고 시 한수 적어 봅니다.(저적권법에 적용유뮤?는 모르겠고요...)

더덕을 발견하고 고뇌하다가 내것이 아니고 우리의 공동의 것이기에 두고 온것도 못잘라서  우리의 오이오님은 즐기고 있네요. 흐흐흐... 그 넓은 마음 존경합니다.

 

더덕 향

 

간만에 수치골에 들러

뒷산을 올라 보니

수년 묵은 더덕 몇 그루

 

캘까 말까

텃밭에라도 옮겨 심을까

왼 종일 고심고심 했노라만

 

앳 끼 이놈

자연은 내 것이 아니여

즐김이야.

 

시인 이용수 님의 두번째 시집 지금부터 시작이야에서 발취

 

2008년 2월 23일 토요일

강원도 소재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에 견학을 다녀왔다.

늘 한번 가고 싶어 하던차에 아들녀석이 요청해서 한달전에 신청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학교라 여러가지로 배운점이 많은 견학이었다.

민사고 학생이 되고자 한다면,

1. 자립형 학생이어야 한다

   학원에 길들어진 학생은 보시다시피 외진 시골이라 학원이 없고 단체 기숙사 생활이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할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2. 남에 대한 배려가 있는 학생이어야 한다.

   단체로 움직이고 생활하는 특성상 자기만이 아는 이기적인 학생은 도저히 이곳 생활을 할수 없다는 것이다.

3. 체력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30분씩 조깅도 하고 체육활동시간이 많다. 즉 체력이 있어야 전학년을 할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다.

 

견학코스를 보면

전체적으로 모여서 간단한 인사와 학교 소개를 마치고 민사고 재학생들이 견학하러 온 가족10분당 2명의 학생의 인솔하에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 다니면서 설명을 해 주고 궁금한 점이 있어면 즉석에서 미팅을 가지는 시간을 가지었다. 많은 토론문화에 익숙해서인지 제법 나이에 비해 잘 이야기를 해주고 친절하게 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알차게 견학을 했다.

 

특히 가장 애정을 기울인 나의 아들과 딸이 무척 고무된 표정이었다.

자기에게 딱 맞는 학교라면서 흥분해 있었다.

시간이 흘러 이곳 민사교에 입학을 하든 못하든 내개 중요한 것은 꿈과 희망을 가지게 했다는 것만으로 나는 대 만족이다.

막연히 공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보다 공부의 목적을 두고 함으로써 능률과 효과가 있기에 갈등도 방황도 공부를 왜 해야 하는 의문도 해 결 할수 있기에 시간적 소모가 많이 줄어 든 셈이다.

머뭇 거리고 시행착오 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시간이기에.....

 

돌아오는 길에 아들녀석을 조심서럽게 살펴보니 마음을 단단히 잡은 것 같다.

휴~ 공부라는 것은 멀고도 고난한것을 조금 마음이 안되었다.

속으로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수 없다'라고 했어니 공부도 마음에 부담감없이 즐기면서 할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왜냐하면 세상은 공부가 다가 아니기에.....

 

민사고 정문 앞- 칼찬 충무공 이순신과 책을 든 다산 정약용님 

 

 

 

민사고의 단체 기숙사 모습 

 

대강단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장남-190여명을 수용 

 

 

 민사고재학생들이 휴무일임에도 불구하고, 견학온 가족들을 안내하기 위해 자원봉사 지원했네요.

 

마치 청와대 분위기가 나는 학교(이과와 문과로 나누어진 교실) 

 

우리가족의 도우미 학생들이 설명하는 모습

 

학교 선생님들이 기숙하는 숙소모습 

 

마지막으로 민사고 재학생들과 우리 가족의 단체기념사진(제 딸래미는 안보이죠?) 

 

나오는 길에 그 유명한 횡성한우 먹고 왔습니다. 좀 비싸서 그렇지 맛은 최고 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