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1 (텃밭) 고추밭에 태풍피해~~~! 태풍 '마이삭'이 남긴 상처 고추밭은 전쟁터~~~~! 간밤에 심하게 창문이 흔들리고 전기도 어느 순간 나가 버리고 암흑 같은 밤을 보내고 고추밭에 와보니 내가 아끼는 고추가 이리저리 형편없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고추나무의 팔도 다리도 손가락도 발가락도 성한 것 없이 뿌리지고 꺾이고.... 보는 내 마음이 다 아픕니다. 귀한 고추나무의 자식들은 어미 잃은 고아처럼 여기저기 나뒹굴어져 있고 무엇이 그리도 못했기에 뿌리째 뽑힌 것도 있네요.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에 한 포기라도 한 가지라도 살려볼 요령으로 하나하나 조심 서럽게 일으켜 보지만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더 상처만 보입니다. 그냥 가만히 두어서 살이 살아 붙게 하는 것이 더 좋을 듯싶네요. 자연의 위력 앞에 한 없이 작아지는 내 모습이 오늘도 새삼 다시 .. 2020.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