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생칡즙 만들기(1월 16일)

생칡즙 만들기

2016년 1월 16일

 

아주 오래된 단골손님

일명 슈퍼고객한분이 내가 칡을 많이 하고

직접 산에서 채취하고 칡즙이 나오기까지 전과정을 직접하니

믿음이 가고 신뢰가 있어….

몸에도 좋고 갱년기에도 좋다 하니 먹어보겠다고 하시더니

칡즙이 속에서 잘 안받아 못 먹겠다 하시면서

칡즙을 꼭 먹고 싶으니 생칡즙을 내달라 몇 번이고 부탁을 하시네요.

 

생칡즙은

네가 누누이 이야기했지만

그냥 음료수용으로 가능하지 약성추출이 30%미만이라

고생한 칡이 아까워 또한 칡즙을 드시는 분을 기만하는 것이라

하지 않는다고 해도 본인 것만 특별히 해 달라 하시니….

어쩔 수 없이 조금 만들어 봄니다.

 

생칡즙은

열이 가하지 않아

먹기도 좋고 칡의 향기도 좋습니다.

먹어면 먹을수록 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지요.

생칡즙을 만들렬면 우선 칡이 굵고 전분이 많아야 좋습니다.

보통 암칡이라 불리는 햇빛좋은 곳에서 자란 칡이래야 좋습니다.

생칡즙 부탁도 있고 해서 칡이 나올 때 한뿌리 큰놈으로 챙겨 두었지요.

 

오늘 드디어

약간의 시간의 여유가 있어 생칡즙을 만들었습니다.

약초꾼이 약성을 우선시 해야 하지만 단골손님이 강력히 원하시니

최대한 약성을 생각하면서 만 3일동안 과정을 거쳐 만들었습니다.

 

생칡즙을 만드는 과정을 간략이 보면은

1) 굵고 맛있는 햇빛좋은 곳에서 자란 암칡을 고른다.

2) 4~5일정도 옥외에서 바람 잘 통하는 곳에서 수분을 날려준다.

3) 칡껍질에 있는 수분을 날린후 고압세척기로 깨끗이 칡을 씻는다.

4) 세척한 칡을 토막내어 칡분쇄기로 갈아 주어 칡즙주출이 잘되게 해준다.

5) 분쇄된 칡을 일정시간 동안 추출 및 숙성과정을 거친다.

6) 숙성과정을 거친 칡을 강력한 유압기로 생즙을 짠낸다.

7) 생즙을 그대로 포장하거나 살균처리하여 포장한다.

(일부는 전분을 분리해서 포장을 하기도 합니다.)

 

생칡즙은 일이 많습니다.

물론 달임칡즙(숙성칡즙)도 일이 많지만

생칡즙은 살균멸균하지 않아 위생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럽게 3일만에 나온 생칡즙 맛을 보니 환상적이네요.

이래서 다들 생칡즙을 찾는가 봅니다.

약성추출이 30%미만인 무뉘만 칡즙인 생칡즙을 하면서 마음이 내내 불편했지만

그래도 단골손님이 드신다 하니 즐겁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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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생칡즙 만들기

햇빛좋은 곳에서 광합성을 잘했고

거름좋은 곳에서 알차게 자란 암칡을 골라 만듬니다.

칡분쇄기로 

칡을 파쇄하여

생칡즙을 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일이 망치나 나무로 두드려지만

요즘은 기계가 대신 하니 편하네요.

하루동안 숙성을 시키니

이렇게 녹녹하게 녹아 칡물을 만드네요.

숙성된 생칡을

강력한 유압기로 눌러눌러 줌니다.

그럼 생칡즙이 어느정도 잘 나옴니다.

생칡즙이다 보니 그 양이 한정된것이 아쉽습니다.

칡즙에도

사포닉이 많은가 봅니다.

거품이 일어나는것이 장난이 아니네요.

네이버에 칡의 효능을 검색해 보니 혈관내벽을 청소해 준다하는데

정말 혈관내벽을 깨끗이 씻어 내겠다 싶습니다.

유압기로 추출된

생칡즙은 전분이 너무 많아 먹기가 불편합니다.

전 전분을 걸려서 깔끔하게 하겠습니다.

그래야 먹기에 좋고 맛도 향도 더 좋아서요^^

생칡즙 한국자

아직 전분이 가라않지 않았지만

급한 마음에 한컵을 들어 먼저 맛을 봅니다.

역시 생칡즙은 먹기에 좋습니다.

달고 향기롭고 ...특히 맛이 구수합니다.

남은 찌꺼기에도

아직도 많은 전분이 묻어 있습니다.

단지 칡물만 완전히 빠져 나와 있지요.

한번 생칡즙을 낸것은 전 바로 폐기처분합니다.

그것이 상도의 도리입니다.

(어떤분은 다시 중탕을 낸다고 합니다만...전 폐기처리 합니다.)

생칡즙을 살균처리하여

이렇게 포장하여 박스에 담았습니다.

꼬박 3일이란 시간이 걸린것이라 애정이 많이 가네요.

단골손님이 부탁을 한것이라 했지만 약성이 부족한 것이 제일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맛있게 먹을수 있다 하시니 조금은 위안이 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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