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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약초인 지치산행(11월 22일)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5. 11. 23.



어린이 경기와

몸속에 독을 제거하는 좋은 지치

자연산 지치산행

 

구광자리는 초토화되고

아끼면 X된다라는 말이

이번 산행에서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5년전에 이곳은 지치가 대규모 군락지를 이루고 있었고

당시 보통 지치 하나에 싹대가 5~12개정도 되지만

뿌리가 좀 마음에 안 들어 2년뒤에 온다고 한 것이

5년이 흘려 찾어와 보니

완전 싹쓸이 했네요.

작은 새끼지치도 없네요.

놀라울 정도 입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수 있는지

아예 씨를 말려 버렸습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아

처음에는 지치가 병들어 다 죽었나 했습니다.

(군락지를 벗어나 보니 지치가 한두게 있었니 병든 것은 아닌 것 같고)

짐작하건데 누군가 우련연히 발견한 초보님이

매일매일 생각없이 어린지치까지 싹쓸어 담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은 지치는 남겨두면 좋았을것을아쉽네요.

 

저와 동행한 일행2분이 실망하여

망연자실 하매 다시 다른 산행지를 몰색해서 산행을 시작~~~~

산은 경사가 심하고

참나무만 많아 지치가 자랄환경이 못되어 한참을 고생하다가

하산 시간이 다되어 지치를 발견하기 시작,

한 사람당 200포기 이상은 충분히 했습니다.

그것도 대물급만 쑥쑥 뽑아 내었네요.

심한 경사와 우거진 가시덩굴에 온 몸이 가시에 찔러 아픔이 있었지만

그래도 넉넉한 지치산행이라 마음은 든든했습니다.

본디 가고자 한 구광지에서 지치를 못 보고

다른 산행지에서 직감적, 육감적, 경륜적 감각으로 지치를 찾아 케어

이렇게 넉넉하게 하니 마음에 위안이 됨니다.

 

약초산행은

늘 빈손의 산행의 연속입니다.

자꾸 빈손을 하다보면

언제가는 한번쯤 원하는 약초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우연히 만난 약초가 한번두번 쌓이면 되어

약초 자생조건을 스스로 알아 빈손산행을 줄일수 있습니다.

약초고수가 되기까지 쉬운 것은 없습니다.

요즘 약초입문하시는 분들은 쉽게 약초를 배우고 약초 귀함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고수따라 쉽게 대량으로 하다보니

약초귀함을 몰라 약초씨를 말리고….

험난한 약초인생은

아기가 뒤집기하고 배로 가고 네말로 기어가고 두발로 서서 가기까지

이 모든과정을 거쳐야 건강한 아기가 됨니다.

약초도 마찬 가지 입니다.

뒤집기도 못하고 약초꾼이 바로 약초를 찾아 대박을 향하는 자세는

한번쯤 반성해 봐야 할 것 입니다.

 

실패한 경험이 실패할 산을 볼줄 알고

성공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대박 할 산을 볼줄 암니다.

그래서 산에 올르때 잘 골라 실패율을 줄이고 대박 산을 즐김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고수가 되기까지 수 많은 시행착오~~

고수가 되기 위한 필수과정입니다.

 

본디 지치가 있는자리가

누군가에 의해 초토화되어 사라졌지만

경험에 의해 실력에 의해 바로 다음산행지를 고를수 있는 것이

그냥 주어지는 것 아님니다.

대물급지치를 하면서 산행내내 한생각에 집중했습니다.

역시 산은 공짜가 없구나

늘 산에 대한 공부, 약초에 대한 공부를 해야 겠구나….

 

끝으로 저는

산에 대한 나의 개똥철학으로 적어 봅니다.

 

“산은 정복하는 것이 아니고 극복하는 것이고

산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담는것이고

산은 마음에 담는 것이 아니라 내려 놓는 것 입니다.

즉 산은 늘 비우는 도량처 입니다.

 

이제 약초산행 보다는

겨울이면 늘 하는 칡산행으로 전환을 하겠습니다.

체력이 전 같지 않아서 조금씩 할렬고 하지만

마음같지 않은 저질체력 올 겨울도 잘 극복해 주기를 바랄뿐입니다.

지치의 효능 ◀

 

1) 해열, 강심, 해독, 소종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혈액 순환을 돕는다.

2) 간염을 비롯하여 황달, 변비, 토혈, 혈뇨, 코피, 단독에 도움

3) 자반병(紫斑病-살갗에 자줏빛 반점이 생기고 점막이나 내장에 피가 나는 병), 도움.

4)수두, 홍역, 습진, 종양, 화상, 동상 등에 도움.

5) 상처의 살이 잘 아물지 않을 때에도 쓰인다고 한다. 

 

▣ 자연산 지치자료보기 ▣

http://blog.daum.net/kim072kr/17436402


지치산행기

이렇게 어리게만 보이는 지치가

낙엽을 들어내니 많은 싹대를 지닌 어미지치입니다.

큰싹대는 넘어지고 작고 튼튼한 싹대만 하나 있어 겨우 찾았습니다.

여기는 대부분 이렇게 있네요.

이 마져도 눈이 오면 눈속에 묻혀 찾을수가 없습니다.




지치의 겨울눈

지금 보이는 싹눈이 봄이 오면

저 숫자만큼 싹을 올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여기 지치는 대부분 이렇게 하고 있네요.




일행중 한 분이

집에서 지치 세척하고 인증샷으로 보내 왔네요.

밑에 사진은 전부 한사람 몫으로 각자 요만큼 했어니 많이 했습니다.




사진에 없지만

독활도 두 뿌리 채취해서 가져 왔습니다.

습해서 생기는 무릅관절에 도움이 된다하여 자주 하는 뿌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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