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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뱀굴을 만난 칡산행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5. 1. 19.

 

 뱀굴을 만난 칡산행

1월 19일 일요일

 

길에서 가까운곳은

이미 칡이 다 바닥이 난지 몇년이 되었고

길에서 적어도 한시간정도는 들어가야 하는곳에 칡을 찾아 해야 합니다.

 

입산을 하면서

마음은 벌써 이 먼길을 짐어지고 내려와야 하나 걱정이 되는 입산입니다.

그래도 칡이 있어면 다행이고

덤으로 칡작업이 용이한 지형이면 더 좋겠습니다.

 

요즘은

오전에 한자루,오후에 한자루 입니다.

이것이 정량인가 봅니다.

 

후미진 곳에서

열심히 칡작업을 하는데

갑작기 뱀이 곡갱이질에서 딸려 나오네요.

놀래기 보다는 걱정이 앞서네요.

분명히 뱀굴을 내가 파고 있는것이라서....

칡은 땅속으로 자꾸들어 가는데......

안되겠다 싶어 중간에 칡을 짜르고 다시 흙을 묻어 주었습니다.

괜히 추운데 뱀들 꺼집어 내어 얼어죽게 하면 안되게기에.....

상태를 보니 조금만 더 파면 뱀들이 한 가마니는 족히 나올 자리이네요.

 

칡을 어느정도 케고

짐어 지고 나르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님니다.

몇번이고 넘어지고 자빠졌지만.....

최고의 명장면은 지가 으름덩굴에 걸려 연달아 걸음에 걸리어 넘어지는 것 이었습니다.

왼발에 걸려 넘어갔다 싶었는데 오른발이 바로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그냥 넘어 지는것이 아니라 등에 짐때문에 앞으로 쏠린 무게중심에 그대로 점프다이빙하면서

머리를 뽀족한 자갈밭에 박치기 했다는 것 입니다.

머리가 돌머리라서 일어나 만져보니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집에 와서 보니 피가 몇군데 뭉쳐 굳어 있네요.

가법게 머리감고 나니 말짱 하네요.....ㅎㅎㅎㅎ

 

산에서

넘어지고 자빠지고 머리박치기 하고

이런일은 비일비재 합니다.

그러면서 산과 하나가 되고 추억이 남고 재미가 남는것 입니다.

아픈것 없이 피를 봐지만 산이 또 가고 싶고 그립네요.

유유자적이란 말이 산에서 어울리는 말입니다.

전 여유로움을 산에서 배움니다.

이 자유롭고 여유로움을 산에서 늘 배울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자연인라는 TV프로그램이 있지요...그 자연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릴적 홀로집이 산속에 있어 그 속에서 자란 나는 산의 고요함을 알지요.

밤이면 부엉이,소쩍새우는 소리....낮이면 이름모를 작은 새소리.....

같은뜻,울음소리 인듯하면서도 다른 그들의 소리는 늘 살아 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늘 그시간에 그렇게 와서 울고 지나 감니다.

그래서 자연은 순리되로 돌아 간다고 하는가 봅니다.

머리 박치기 한것 치곤 너무 긴 사설을 늘어 놓았습니다.

 


경사진 곳에서

서 있기조차 버거운 자리에서 칡을 하고 있습니다.

한참을 땅을 파다가 발견한 것은....

바로 뱀굴....

겨울이라 몸속에 지방을 잔뜩 쪄서 겨울을 나는 모습이

기름이 잘잘 넘쳐 보입니다.

도로 땅에 묻어두고 자리를 옮겨 봅니다.

조금 더 파면 뱀들이 공처럼 돌돌 뭉쳐서 수백마리가 엉겨 있지요.

잠자고 있는 뱀들을 건더리면 얼어 죽는것보다는 살려두는것이 좋지요.

(예전같어면 전직이 땅꾼이라 횡재했다고 몽땅 들여내서 자루에 담아 오겠지만.....ㅎㅎ)

그러저럭

한나절 하니 칡이 두자루 정도 마련했습니다.

한번 나르고 다시 올라 갈 생각을 하니 함숨이 나옴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너무 늦어면 어두어져서 못 나름니다.

힘차게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경사가 심해서

앞으로 못 내려오고 뒤로 내려옴니다.

사진속에 인물은 미남부처님이십니다.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뒤로 내려와야 안전 함니다.

1차로 산아래 까지 칡을 나르고

2차로 차있는 곳까지 나름니다.

한발한발 수도승처럼 도 딲는 마음으로 걸어 나옴니다.

 

근디....

이 분은 거름도 사뿐사뿐 가법게 걸어 가네요.

멀리서 보니 몸이 너무 가볍습니다.

누굴일까요?

참고로 등에 지고 있는것은 칡뿌리 입니다.

그리고 남자가 아니고 여자 입니다.

누구일까요?

혹시 이런분 산에서 만나면 피해 가세요.

걸리면 맞을것 같아서리.......ㅋㅋ

 

돌아오는 일요일은

토산동 시산제 및 정모하는 날이네요.

마음은 벌써 정모하는 날로 달려 감니다.

신청하시고 오시는 님들 안전하게 오세요.

 

감사칡즙이 필요하신분은문자

전화주시거나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산야초건강원

자연산약초채취전문 참살이(김용철)

010-5529-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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