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구와 한께 한
약초산행(도라지,백수오,더덕,용담초......등)
송화가루가
이리저리 날리고
지나가는 나무와 잎새마다
건더리면 노오란 송화가루가 먼지처럼 펄펄 날리는 날에
철친한 칭구놈이 산나물 배우겠다고 하여
없는 시간 맹글어서 산에 갔네요.
칭구란 그런가요.
처음부터 끝까지
점잠치 못하게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말을 이어가네요.
그래도 뭐가 그리 좋은지 좋습니다.
하나라도 더 알켜주고 싶고
하나라도 더 식구들 먹게 챙겨주고 싶어
나도 하고 싶었지만 필요없는척 하면
심심하면 불러 이것해라 저것해라 골탕을 좀 먹였습니다.
그래도 칭구라 그런지 이놈마 열심히 챙기네요......ㅎㅎ
아래 사진은 제가 간간히 챙긴것이고
칭구놈은 부지련히 챙기었었니.....채취한것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김니다.
오늘 원래는
산나물을 보고 갈차줄려고 헸지만
산나물보다 도라지와 백수오와 더덕이 더 많은 하루였네요.
산나물도 하긴 했지만
칭구놈하고 산에 가니
내 가방이 가벼워 불쌍해서 자주 못가겠습니다......ㅎㅎ
잔대
백가지의 독을 푼다는 잔대 입니다.
오래만에 싹대가 무지막지한 대물을 보고 기분좋아 인증샷합니다.
40kg짜리 낙락포대가 불쌍합니다.
마치 여자아이의
머리를 위로 매듭지은 것처럼
줄기마다 다양한 뇌두를 가지었습니다.
손질 안하고 그냥 두니
제 와이프가 답답한지 이렇게 씻어서
빨래줄에 거꾸로 매달아 물기를 빼고 있네요.
담금술 하라 합니다.
어쩌다
대물대덕이 이리 벌을 받고 있는지
참~~~ 안되었습니다.
살려 달라고 하면 그때 풀어 줄까요?
산도라지
드디어 지가 좋아하는 도라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칭구놈은 산나물을 배우고 채취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지는 산도라지가 목적입니다.
도라지 군락을 만나서 열심히 작업해 봅니다.
백수오
이것은 생각지도 않은 약초입니다.
누군가 다녀간 흔적은 없고 백수오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풀이 무성하여 시야가 10보를 못 넘기는데
수시로 출몰하여 괴로운 하루였습니다.
자꾸 출몰하면 더워서요.
칭구놈
지치 갈차 준다고 손바닥에 비벼라 했습니다.
(지치는 비비면 붉은 색이 묻어 나옴니다.)
그것 안 지우고 백수오 찍사 하고 있네요.
오늘 처음약초와 산나물 배우는지라 보이는 족족 케어 가지고 가라고, 훈련 고되게 시키었습니다.
아마도 집에 가면 케오패 될것 같네요.
배울때 고생좀 혀야 합니다. ㅋㅋ
산더덕
요즘 더덕이 오나가나 입니다.
진짜 신물 남니다.
이 햇밫좋은 곳에 왜 더덕이 있는지,,,,모르겠습니다.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마누라 무서버....포기........
칭구놈에게
" 야 임누마 여기 더덕 있다....더덕 할려면 해라...."
말떨어지기가 무섭게 오더니 몇시간째 더덕만 하네요.
지 마누라 준다네요.
지 마누라 억수로 더덕 좋아 한다네요.
미친놈.....지 몸이나 챙기지....
내가 지 건강 챙기라고 불렸지 지 마누라 맥이라고 불러나.....ㅉㅉㅉㅉㅉ
한심한놈........흐흐
백마총무님이
눈이 예리합니다.
이 풍경속에 사진을 보더니
빨간색이 움직인다고 하면서 누구냐 묻네요.
빨간색의 제 칭구 입니다.
몇시간째 더덕 캔다고 마누라 좋아한다고
더분디 땀 비질비질 흘리면서 일 하고 있네요.
나이들면서 마누라는 디기 챙김니다.
그래도 부부애가 있어 보여 기분은 좋네요.
에라 욕이나 해야겠습니다.
"이 병신아 니 몸이나 챙겨라"
더덕이 지천입니다.
이름모를 새알
어미새는 제 땜시 놀라 잠시 달아 났습니다.
미안한 일 입니다.
산에서는 조용히 다녀야 함을......
용담초
귀한 약초 입니다.
백수오
칭구놈 몰래
3뿌랭이 넣고 왔지요.
지는 좀 했어니 봐 주겠지요.
산야초건강원
자연산약초 채취인 참살이(김용철)
구입문의 010-5529-2322
'쥔장->약초산행기 > 약초·나물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18일->약초탐방산행(자연산 지치와 도라지) (0) | 2013.05.20 |
---|---|
130512->가시오가피 새순 채취 (0) | 2013.05.16 |
130507->돌나물(석지갑) 채취산행 (0) | 2013.05.07 |
130506-> 자연산 산도라지로 만든 엑기스 (0) | 2013.05.06 |
130504->바닷가는 산나물이 끝이보입니다. (0) | 2013.05.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