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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230614) 생쥐피해 옥외에서 모종육묘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3. 6. 15.

 

스토리가 있는 텃밭 이야기

 

생쥐가 모종을 먹어서
옥외에서 모종을 육묘 합니다.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텃밭 농작물을 하면서

시간이 가니 농작물의 씨앗이나 모종구입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 고민 하다가...

1) 씨앗이나 모종구입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2) 모종을 키워 봄으로써 식물 이해를 높이고

3) 무엇보다도 농작물의 전과정을 직접 해보고 싶어서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육묘를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잘 되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작은 텃밭 하는데 누가 도움 주는 선배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요거 가지고 농업기술센터에 가서 자문 받는 것도 어색하고

그러다 보니 혼자서 독학으로 해야 했습니다.

1) 텃밭 관련 책 구입 배우고

2) 인터넷의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배우고

3) 유튜브의 동영상 보고 배우고(요즘 대부분 상업적 심함)

4) 마지막으로 옆에 농사짓는 분들 겉눈질으로 보고 배우고

운 좋게도 저는 옆에 노인 일자리 제공으로 하는 텃밭을 하는지라

여러모로 많이 보고 배우고 작업반장님에게 물어보고 있습니다.

5) 그리고..... 농촌 출신이라 기억을 살려서 부모님 기술을 활용합니다.

주 직업이 직장인이라

퇴근 후 남는 시간에 하는 텃밭

작년에 모양 갖춘다고 만든 간이 육묘장

여기서 다양한 농작물 모종을 키워서 텃밭에 내다 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알게 모르게 모종에 피해를 심하게 주는 것이 생겼습니다.

1) 처음에는 민달팽이라고 딱지 없는 달팽이였습니다.

밤만 되면 내가 잠자는 사이에 와서 그 어린 모종을 싹 먹어 치우네요.

아침에 와 보면 기가 막혀 말도 안 나옵니다. 달팽이는 식물보호제도 안되고

오로니 달팽이 약이라고 하는 고형물질만 되기에 비싼 비용 들이고 설치

2) 올해는 생쥐가 모종을 먹어 치우네요.

비닐하우스가 외부로부터 공격을 피하기 좋다 보니

고양이 없는 안전한 공간에 모종이라는 농작물의 먹이가 있으니

생쥐가 자기집이냥 살아가는 듯 여기저기 쥐똥에 놀이터이네요.

쥐약을 놓어면 여기는 도시 중앙이라 고양이가 먹고 죽을 수 있고...

그러면 고양이 애호가에서 난리 날 것이고 ......

오로지 방법은 쥐 끈끈이 만 있네요. ​

그래서 결국 비닐 육묘장에서 모종을 전부 끄집어 내어서

이렇게 사람이 많이 다니고 눈에 보이는 마당과 계단에서 키웁니다.

이러니 달팽이도 생쥐도 거의 안 오는듯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어떻게든 오겠지만...

당분간은 못 오지 싶네요.

(요즘 날씨가 좋아서 가능하지만 초봄에는 옥외 육모는 불가능)


▶​소형 비닐하우스는 육묘장용입니다.

여러 해 텃밭 일을 하다 보니

모종 구입 비용이 너무 많고 점점 늘어 나기에

작은 비닐하우스 하나 만들고 육묘장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콩 종류 모종 키우기

콩 종류는 텃밭에 직파를 하면

비둘기, 산까치, 까마귀,뀡등 다양한 산새가

계곡 텃밭이고 산과 가깝다 보니 번갈아 날아와서

직파한 콩을 신기할 정도로 파내 먹어서 모종을 키워서 심어야 합니다.

콩도 모종 심냐고 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여러 해 당하고 나면 어쩔 수 없이 모종 키워서 하게 됩니다.

콩물, 콩죽, 콩국수, 콩 두부, 콩밥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어떻게든 콩 종류를 심어서 먹어야겠기에 모종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시판되는 콩 사서 먹으니 콩 맛이 안 나서 구입을 안 하는 편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생쥐 피해가 생기네요.

처음에는 달팽이가 와서

어린 모종을 갈아먹어서 골치 아프더니

올해부터는 생쥐가 와서 더 크게 피해를 주네요.

쥐약을 놓어면 효과가 좋지만

고양이도 가끔 들어오는지라 먹고 죽을 수 있어

그러면 고양이보호단채에서 난리가 날 것이고....

결국 쥐끈끈이만 가능하네요.

문제는 도시 쥐들은 똑똑해서 끈끈이는 피해 가네요.

어떻게든 피해 가면서 콩 모종을 먹어 치우고 있습니다.

쥐약은 못 놓게 하고

쥐 끈끈이는 쥐가 알고 피해 가고......

▶잠시 생쥐가 준 피해를 보면은

콩 모종이 살아날 엄두를 안 주고 있습니다.

성격대로 한다면 고양이든 쥐든 인정사정 안 봐주고 처리하고 싶지만

고양이매나아분들은 이런 사정 알리는 없고 권리만 주장할 것이고

속만 타들어 가네요.

▶옥외에서 육모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생쥐가 피해를 주니

결국 이렇게 옥외인 마당에서 모종을 육묘하게 되었습니다.

쥐들이 숨을 곳이 없어서인가 아직까지는 안전합니다.

이도 조금 지나면 쥐들이 냄새를 맡거나 방법을 알아내서 다시 오겠지만

그전에 모종이 잘 자라서 텃밭으로 나가면 좋겠네요.

▶안전하게 콩 모종이 자라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옥외인 마당에 두니 보기도 감시도 관리도 쉬워서인가

생쥐도 안 오는 것 같고 콩도 더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초봄에는 기온이 낮아 옥외육묘가 어럽지만

요즘처럼 기온이 높을 때는 옥외에서도 가능합니다.

생쥐 피해서 마당에서 육묘하는 모습이 불쌍하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콩이 무탈하게 잘 자라주니 고맙습니다.

▶앞전에 참깨는 계단에서 육묘

앞전에 심은 참깨는 이렇게 계단에서 키웠습니다.

물 주기가 조금 불편했지만 생쥐피해가 없으니

불편함을 감수하고 계단에서 키웠습니다.

이제 모종 키우는 것은 거의 다 끝나고

남은 것은 열매들깨 남았는데....

모종작업이 끝까지 큰 피해없이 잘 넘어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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