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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이기는 약초

by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0. 7. 21.

 동의보감에서 자료를 재 정리해 봅니다.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복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지친 가족들에게 원기를 돋워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요즘 고가의 건강보조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신토불이 자연식품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예로부터 더위를 물리치고 원기를 북돋우는 데 이용된 수삼 황기 오미자 산수유 등 여름철 대표 건강식품으로 더위에 지친 가족들에게 힘을 보태 보자<도움말:김수범(마포 우리한의원 원장)>.

#오미자…피곤하거나 목마를때

껍질의 신맛,과육의 단맛,씨의 맵고 쌉쌀한 맛,전체적으로 짠맛 등 다섯 가지 맛이 있다고 하여 ‘오미자’라고 한다. 오미자냉차는 붉은 포도주 색이 돌며 은은한 향기가 있어 최상의 청량음료가 된다.

‘동의보감’에 오미자는 폐와 신장을 보호하고 피곤하거나 목마를 때 복용하면 좋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오미자차를 자주 마시게 하면 두뇌활동이 활발해지고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량을 내려주는 효과도 있다. 가래가 끓고 잔기침이 심한 사람에게도 좋은데 여름철 마른기침을 해대는 허약 체질이나 노인,어린이들에게 모두 약이 되는 식품이다. 더운 날 비오듯 흘러내리는 땀을 그치게 해주는 작용도 한다.

체질적으로 오미자는 태음인에게 궁합이 맞는 약재다. 따라서 태음인 체질로 얼굴,머리 등의 상체에 특히 많이 땀을 흘리는 경우 오미자를 먹으면 땀 분비가 줄어든다. 폐와 기관지의 기능을 활성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오미자냉주스=오미자를 찬물에 씻어 건진 후 생수 4컵을 붓고 하루 정도 우려낸다. 우려낸 오미자물을 고운 망에 걸러 냉장고에 두고 마신다. 먹을 때 꿀을 타서 마셔도 좋다. 꿀은 오미자의 신맛을 경감시켜주면서 신맛 자체도 더욱 감칠나게 해준다. 속이 냉해 오래도록 설사가 멎지 않는 사람에게 꿀을 약간 가미해 자주 마시게 하면 효과가 있다.

#산수유…가슴이 답답할때

평소 열이 많고 얼굴에 염즘,여드름이 많이 나고 화를 많이 내며 여름철만 되면 속이 답답해지면서 더위를 타게 된다는 사람들에게 좋다.

산수유는 신장을 보하는 기능이 강하고 정력도 강화해주며 조루,빈뇨 등의 하초기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맛은 오미자와 비슷하나 시고,색깔은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얼굴만 붉어지고 더위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안절부절 못하며,얼굴에만 땀이 집중되는 경우에 특히 효과가 있다.

음식은 산수유와 수박,참외,바나나,파인애플 등과 같은 소양인과 궁합이 맞는 과일로 화채가 좋다.

◇산수유 팥빙수=산수유를 넣고 달인 물을 식혀서 얼음을 만든 다음 팥빙수로 만들어 먹는다. 단팥과 함께 과일을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황기…땀 많고 설사할때

수삼과 함께 여름철에 사랑받는 한약재. 보통 6년근 이상을 대황기라고 하여 상품으로 치는데 황기는 크고 뿌리 전체에 겉뿌리가 없고 쭉 곧은 것이 좋다. 시중에 파는 황기는 뿌리를 자르지 않고 다발로 파는 것과 썰어서 파는 것이 있는데,구입할 때는 썰지 않은 것이 크기를 확인하는 데 유리하다. 썰어 보았을 때 속이 유황색으로 단맛이 강한 것이 좋고,속이 하얀 것은 질이 낮은 것이다. 6월에 생산된 것이 향도 좋고 잘 우러나며,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쓰는 것이 약효가 더 좋다.

황기는 설사를 할 때나 몸이 허하여 땀이 많이 날 때,기운이 없고 몸이 붓는 경우에 효과가 있다. 소음인과 같이 체질이 냉한 사람이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이럴 때도 황기를 먹으면 좋다. 결핵이나 당뇨로 인해 식은땀이 날 때도 좋은 약재다.

◇황기차=황기 60g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 10컵을 넣어 팔팔 끓인 후 다시 불을 약하게 줄여 20분 정도 은근하게 끓인다. 황기를 건져낸 후 차게 식혀 냉장고에 넣어두고 물처럼 마시면 갈증을 해소하는 데 그만이다.

#수삼…스트레스 많고 피로할때

수삼은 밭에서 캐낸 자연 상태의 마르지 않은 인삼을 말하는데,대개 4∼6년근이 많다. 보통 인삼은 그 효능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 말려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린 것은 쓴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보통 음식에 넣어 먹을 때는 신선한 수삼을 많이 쓴다.

수삼은 뿌리가 적을수록 굵은데 삼계탕에 넣을 때는 뿌리가 많은 것을,꿀에 절여 먹을 때는 뿌리가 적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삼은 원기 회복에 특출한 효과가 있기로 유명하다. 스트레스,피로,우울증,혈압 조절,빈혈 등에 효과가 있으며 수삼 달인 물을 하루 2회 정도 꾸준히 마시면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소음인 체질의 소유자가 수삼을 자주 섭취할 경우 양기를 북돋우는데 이롭다.

◇수삼대추차=냄비에 수삼과 대추를 넣고 물을 부은 뒤 중불에서 서서히 끓인다. 완전히 식힌 다음 걸러서 냉장고에 차게 보관한다. 여름에 생수 대신 물처럼 마시면 원기 회복에 좋다.

◇수삼냉채=수삼과 오이,당근을 곱게 채썬 후 겨자소스(겨자,식초,설탕,소금)를 뿌려 먹는다.

산야초건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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