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230618) 건강에 좋은 "당근" 수확

스토리가 있는 텃밭 이야기
당근 수확하기 |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사고를 또 친 것 같네요.
전업농님들 보고 흉내 한번 내 본다고
당근재배 도전 했다가....
너무 많이 당근이 땅에서 쏟아 지네요.
나원~~~참!
올 일 년 내내 당근만 먹고 살아가야 할 듯
당근도 굵기가 굵어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네요.
건강기능책에 보니
당근과 사과를 갈아서 먹으면
의사가 운다고.... (병치레를 안 한다 합니다.) 하네요
약초건강원을 하다 보니
건강에 좋다 하면 작은 욕심이 생겨서
당근은 자연산이 없으니 이리 심어 본 건만
너무 많은 당근이 생산되었습니다.
처음 파종할 때
요 정도면 우리 가족 먹을 양 되겠지 했고
중간에 병들고 해충들면 손실양까지 계산했는데
어찌 된 게 당근 병치레도 안 하는 작물 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잘 사용 안한 믹서 찾아
열심히 믹서 돌려서 갈아먹어야 겠습니다
얼마나 건강하고 생활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안 먹은 것보다는 건강해지겠지요?
▶당근 수확 신호(시그널)


당근의 수확 시기는
파종하고 기간을 따지기도 합니다만
자연환경의 변화무쌍함에 당근이 주는 신호를 보는 게 좋겠다 싶습니다.
제가 배우기로는
1) 당근 잎이 이렇게 옆으로 처지거나
2) 당근 잎이 올라오는 당근머리 부분이 평편해지면
당근을 수확하는 시기 즉 신호라고 하네요.
오늘 보는 것과 같이
당근 잎이 옆으로 처지는 것 보고 수확을 합니다.
▶건강에 좋다는 당근

내 사전에 이렇게 당근 심어서
좋은 당근을 수확할 줄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밭에 올 때마다 여러 개 뽑아서 생으로 먹었네요.
양이 많아서 그런가 뽑아 먹어도 밭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모양 좋은 당근


대부분 당근 뿌리가 미끄덩하게 잘 생겼습니다.
가끔은 모양이 불규칙한 것이 있지만 대부분은 좋습니다.
▶당근 전시장


상자텃밭이라
와이프가 텃밭에 올라가 열심히 당근 수확을 하네요.
어찌 되었든 텃밭농사 전혀 못할 것 같은 남편이
이렇게 작은 소출을 하니 옆에서 많이 도와주네요.
혼자서 하는 것보다 이렇게 와이프가 도와 주니 일도 수월코 재미있네요.
농사일 시켜서 조금 미안하지만 수확의 보람이 있어 위안이 되네요.
▶인삼도 있네요.

붉은 인삼입니다.
이렇게 뿌리가 갈라지는 것은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돌을 만나거나
단단한 흙이나 이물질을 만나면 갈라진다고 합니다.
제가 여러 번 로터리 작업을 해 주었지만
아마다 잔잔한 돌이 있어 방해를 한듯싶습니다.
특이하게 생긴 당근이 있어 신선한 기분을 주지만
전업농이라면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이 당근은 숨바꼭질 하네요.

당근이 부끄러워서
이렇게 머리를 숨기고 있습니다.
올해 당근은 나름 성공한 것 같습니다.
텃밭 일을 하나하나 배우면서 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하고 실수와 실패를 많이 합니다만
이렇게 작은 성공을 하면 보람이 있어 힘이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