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텃밭이야기/2023년약초텃밭

(텃밭/230618) 건강에 좋은 "당근" 수확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3. 6. 19. 19:00

 

스토리가 있는 텃밭 이야기

 

당근 수확하기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사고를 또 친 것 같네요.

전업농님들 보고 흉내 한번 내 본다고

당근재배 도전 했다가....

너무 많이 당근이 땅에서 쏟아 지네요.

나원~~~참!

올 일 년 내내 당근만 먹고 살아가야 할 듯

당근도 굵기가 굵어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네요.

건강기능책에 보니

당근과 사과를 갈아서 먹으면

의사가 운다고.... (병치레를 안 한다 합니다.) 하네요

약초건강원을 하다 보니

건강에 좋다 하면 작은 욕심이 생겨서

당근은 자연산이 없으니 이리 심어 본 건만

너무 많은 당근이 생산되었습니다. ​

처음 파종할 때

요 정도면 우리 가족 먹을 양 되겠지 했고

중간에 병들고 해충들면 손실양까지 계산했는데

어찌 된 게 당근 병치레도 안 하는 작물 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잘 사용 안한 믹서 찾아

열심히 믹서 돌려서 갈아먹어야 겠습니다

얼마나 건강하고 생활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안 먹은 것보다는 건강해지겠지요?

 


▶​당근 수확 신호(시그널)

당근의 수확 시기는

파종하고 기간을 따지기도 합니다만

자연환경의 변화무쌍함에 당근이 주는 신호를 보는 게 좋겠다 싶습니다.

제가 배우기로는

1) 당근 잎이 이렇게 옆으로 처지거나

2) 당근 잎이 올라오는 당근머리 부분이 평편해지면

당근을 수확하는 시기 즉 신호라고 하네요.

오늘 보는 것과 같이

당근 잎이 옆으로 처지는 것 보고 수확을 합니다.

▶건강에 좋다는 당근

내 사전에 이렇게 당근 심어서

좋은 당근을 수확할 줄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밭에 올 때마다 여러 개 뽑아서 생으로 먹었네요.

양이 많아서 그런가 뽑아 먹어도 밭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모양 좋은 당근

대부분 당근 뿌리가 미끄덩하게 잘 생겼습니다.

가끔은 모양이 불규칙한 것이 있지만 대부분은 좋습니다.

▶당근 전시장

상자텃밭이라

와이프가 텃밭에 올라가 열심히 당근 수확을 하네요.

어찌 되었든 텃밭농사 전혀 못할 것 같은 남편이

이렇게 작은 소출을 하니 옆에서 많이 도와주네요.

혼자서 하는 것보다 이렇게 와이프가 도와 주니 일도 수월코 재미있네요.

농사일 시켜서 조금 미안하지만 수확의 보람이 있어 위안이 되네요.

▶인삼도 있네요.

붉은 인삼입니다.

이렇게 뿌리가 갈라지는 것은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돌을 만나거나

단단한 흙이나 이물질을 만나면 갈라진다고 합니다.

제가 여러 번 로터리 작업을 해 주었지만

아마다 잔잔한 돌이 있어 방해를 한듯싶습니다.

특이하게 생긴 당근이 있어 신선한 기분을 주지만

전업농이라면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이 당근은 숨바꼭질 하네요.

당근이 부끄러워서

이렇게 머리를 숨기고 있습니다.

올해 당근은 나름 성공한 것 같습니다.

텃밭 일을 하나하나 배우면서 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하고 실수와 실패를 많이 합니다만

이렇게 작은 성공을 하면 보람이 있어 힘이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