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텃밭이야기/2022약초텃밭

(텃밭) 늙은호박 순치기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2. 7. 14. 14:08

 

스토리가 있는 텃밭 이야기

 

멧돌호박 순치기
(늙은호박 순지르기)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관리하는 사람의 손길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법인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러해 동안

토종호박인 멧돌호박을 재배 하면서

여러차레 시행착오를 하면서 나름 소기의 수확을 하다보니

어느순간 희미하게 호박의 생리를 알게 되네요.

 

처음 토종호박을 재배할때는

호박이 자라는 데로 자유방임을 하여

호박이 순식간에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루기에 희열을 느꼈습니다만

내가 원하는 늙은호박은 극소수 이었습니다.

무성하게 자란 호박상태와 달리 호박은 너무 적었습니다.

 

다음해에는

조금 더 공부를 하여 순치기(가지치기, 순지르기)를 배워

어미줄기1에 아들줄기1를 키우거나...

어미줄기를 적심하고 아들줄기 2를 키웠보니

가을말에 늙은호박을 조금 더 얻었지만 생각만큼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여러해를 

여러가지방법으로 다양하게 하다가

올해는 어미줄기는 적심하고 아들줄기 3개를 키워서

아들줄기 1개당 호박1개를 키우기로 해 봅니다.

그러면 9포기 심었어니 그럼 27개의 호박이 나오겠지요.

특히 호박의 덩치를 키우기 위해 줄기당 한개의 호박만 열리게 하고

나머지 호박은 다 열리는 족족 제거하고 손자줄기도 모두 적심하겠습니다.

아울러 아들줄기도 어느정도 호박잎에 광합성만 하도록 하고 성장점을 적심하겠습니다.

모든 역량을 호박키우는데 집중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욕심을 내면 끝이 없습니다.

이렇게 호박모종 한개당 3개의 호박을 얻는다면

그렇게 만족을 하는것이 적당하지 싶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수십개의 호박을 열리게 하여 수확하고 싶지만

실지 여러해동안 해보니 결과가 너무 처참하여 이렇게 현실과 타협 합니다.

이마져도 쉬운일이 아니라는것을 알기에 조심서럽게 재배를 해 보겠습니다.

 

TIP 호박 순지르기~~~~~~~~~~~~
1)어느정도 자라면 어미줄기 적심한다.
2) 아들줄기 2~3개를 키운다
3)손자줄기는 생기면 전부 적심한다.
4) 아들줄기에 줄기한개당 호박 하나만 열리게 한다.
5)아들줄기도 어느정도 자라면 적심하여 성장을 멈추게 한다.

 


 

늙은호박 순지르는 모습

 

호박 9개를 심어서

한달만에 이렇게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그동안 짬짬이 가법게 순치기 했지만

자라는 속도가 엄청 빠르네요....

 

지난번 

어미줄기는 적심하고

아들줄기 3개만 남기었습니다.

돌아서면 자란다지만 정말 잘 자라네요.

 

 

 

일부는

울타리를 넘어 갈렬고 합니다.

울타리 밖은 정글같은 곳이라 관리가 안되어

부득이 호박줄기를 끌어다 안전한 곳에 두었습니다.

매일 도망가는 호박줄기 텃밭 안으로 챙기는 것이 일 입니다.^^

 

 

호박 암꽃

벌써 호박꽃이 피기 시작 합니다,

호박수정을 위해 앞전에는 수작업을 했지만

여기 이곳은 양봉하는 분이 옆에 있어 그냥 알아서 하게 두었습니다.

 

 

호박암꽃

호박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꽃이 피고 수정이 되면 늙은호박이 생기는 것 입니다.

호박옆에 생기는 손자 줄기는 바로 적심합니다.

손자줄기를 그대로 두면 영양분이 못자라서 호박이 크지를 못 합니다.

호박옆에 줄기는 적심하는것이 좋다고 생각 합니다.

 

 

이렇게 적심 합니다.

점선부위가 적심하는 부분 입니다.

 

 

친환경이라

메뚜기도 호박잎을 가지고 놀고 있네요.

귀한 친구라 잠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어릴적 방아다리메뚜기라 해서 방아다리 놀이를 많이한 곤충 입니다.

 

 

이제 

텃밭에도 하나둘 모습을 가지기 시작 합니다.

옥수수도 줄줄이 열리고

참외,가지,오이도 줄줄이 열리네요.

풍요로운 텃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