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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섬부지깽이 나물 삽목하기

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21. 7. 19. 17:52

 

섬부지깽이 삽목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부지깽이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주로 내륙에 자생하는 까실부지깽이와

섬이나 바닷가에 자생하는 섬부지깽이가 있습니다.

울릉도부지깽이로 더 알려진 나물 입니다.

 

맛도 향도

섬부지깽이가 좋아

지금은 대부분 섬부지깽이만 재배하고 있습니다.

저도 섬부지깽이가 좋아 텃밭 한 귀퉁이에 심어 활용 합니다.

 

오늘은

약초를 함께 하시는 동료분이

올 가을에 부지깽이를 텃밭에 심기를 위해서

부지깽이 나물을 삽목작업을 하여 모종을 키워 보겠습니다.

시기가 5~6월이 좋다 하지만 제가 늦은 7월에 도전해 봅니다.

잘 살아서 올 가을에 좋은 텃밭으로 이사를 가기를 기원해 봅니다.

 

참고로 

부지깽이 씨앗으로 모종을 키워 할 수 있지만

모종보다는 이렇게 삽목하는것이 더 빠르고 생존율이 높다 하여

저도 처음으로 시험 삽목 하는 것 입니다.

 


 

늦은 7월에

부지깽이 삽목작업

 

무모함일까요?

부지깽이 삽목을 이 더운 날 7월에 도전 합니다.

5 월에 하면 좋다 하지만 어찌 하다보니 이렇게 늦께 도전~~~!

 

텃밭에

내 키만큼 자란 부지깽이 줄기를 짤라와서

삽목 할 준비를 합니다.

 

 

 

날이 덥고

폭염이 지속되어

늦은 오후에 시원한 시기에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늦은 오후 시원함은 좋은데...

이번에는 모기가 사방에서 달려들어 정신이 없네요.

한낮에는 덥고 시원한 오후에는 모기가 덤비고... 쉬운 것 없습니다.

 

부지깽이는 

삽목해도 생존율이 좋다고 합니다.

저도 따라 해 봅니다.

이렇게 나름 삽목 하는 것 보도 따라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잎이 많어면 영양분을 흡수해 줄기가 말라죽을 수 있다기에

잎은 최소한 두 개 정도만 남기고...

그나마 그 잎도 광합성을 줄이기 위해 잎을 절반으로 잘랐습니다.

뿌리가 나올 때까지는 최소한 생명의 활동만 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만들면서

날이 더워서 충분한 수분 공급을 위해

한쪽에 부지깽이를 물에 담가 두었습니다.

날이 더워서 말라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렇게 합니다.

 

 

텃밭에 옮겨 심었습니다.

골을 파고 일자로 줄을 세워서 심었고

나중에 모종을 하기 위해 일정한 간극을 유지했습니다.

이렇게 물을 충분히 주고 부직포를 씌워서 햇빛을 일정 부분 막아주고

습도 유지를 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름 생각해서 시험 도전합니다만 고수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합니다.

 

 

하루 만에 다 못해서

다음날 오후에도 남은 빈자리에

이렇게 부지깽이 삽목을 하였습니다.

앞전에 한 것은 부직포를 뛰었고 오늘 한 것은 그냥 심었습니다.

부직포를 한 것과 안 한 것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싶었어요.....

 

섬 부지깽이는

산나물로는 최고의 나물입니다.

개인적으로 부지깽이를 하지 않으면 기분이 안 날 정도로

전 부지깽이나물을 좋아합니다.

 

오늘 심은 부지깽이가

전부 살아서 부지깽이를 좋아하시는 동료분의 밭으로

가을날 이사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