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꾼 참살이(金容哲) 2016. 4. 27. 12:21

 

 

 

 

부추(구채)

간의 채소

제가 잘 알고 지내는 분이

부추를 재배하시고 부추가 잘되어 생으로 판매도 하지만

많은 양의 부추를 좀더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싶어 하시기에

상담하는 도중 부추에 관한 자료를 모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평소에 늘 먹는 음식도 이렇게 지인이 상담하여 오시면 생각나고 상담한 김에

저도 공부도하고 정리도 할겸해서 그때마다 자료정리해 봅니다.

자료 내용은 주로 관련전문이 있는곳에서 참고해 봅니다.

 

구채(빷菜, 부추)

성질이 따뜻하고[](()하다고도 한다) 맛이 매우면서[] 약간 시고[微酸] 독이 없다. 이 약 기운은 심으로 들어가는데 5장을 편안하게 하고 위() 속의 열기를 없애며 허약한 것을 보하고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한다. 흉비증(胸痺證)도 치료한다[본초].

○ 부추는 가슴 속에 있는 궂은 피[惡血]와 체한 것을 없애고 간기를 든든하게 한다[단심].

○ 어느 지방에나 다 있는데 한번 심으면 오래 가기 때문에 부추밭이 된다. 심은 다음 1년에 세번 정도 갈라서 심어도 뿌리가 상하지 않는다. 겨울에 덮어 주고 북돋아 주면 이른 봄에 가서 다시 살아난다. 한번 심으면 오래 간다. 채소 가운데서 성질이 제일 따뜻하고[] 사람에게 이롭다. 늘 먹으면 좋다.

○ 부추는 매운 냄새가 특별히 나기 때문에 수양하는 사람들은 꺼린다.

○ 즙을 내어 먹거나 김치를 담가 먹어도 다 좋다[본초].

 

구채자(빷菜子, 부추씨)

성질이 따뜻하다[]. 몽설(夢泄)과 오줌에 정액이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하고 양기(陽氣)를 세게 한다. 유정과 몽설을 치료하는 데 아주 좋다. 약으로 쓸 때에는 약간 닦아서 쓴다[본초].

[음식 동의보감] 애주가에 좋지만 술안주로 먹는 것은 피해야

새로운 초록이 세상을 밝게 한다. 새 생명이다. 언땅을 뚫고 무엇보다 먼저 초록을 선보이는 것 중 하나가 부추다.

부추는 씨를 뿌리고 난 후 신경써서 돌보지 않아도 잘 자란다 하여 '게으름뱅이 풀'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데 봄철 부추는 인삼, 녹용 못지 않은 영양소를 지니고 있다. 부추는 1년에 10번까지 채취할 수 있지만 봄에 나오는 것이 가장 연하고 향긋하며 영양가가 높다.

 

부추는 기양초

부추는 양기를 돋워주는 식품으로 꼽혀 '기양초(起陽草)'라 불리기도 한다. 양기를 일으켜 세우는 풀이라는 뜻, 그래서 스님 같이 수도하는 사람들은 멀리했다고 한다. 그 맛이 맵고 냄새가 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 수도를 방해하는 풀로 찍혀서다. 달래, , 마늘 등도 정력을 증진시키는 음식으로 참선수행시엔 피했다.

몸이 찬 사람은 자주 섭취해야

강인한 생명력과 다양한 효능을 지닌 부추는 음식재료로도 쓰이지만 예로부터 한방 약재로 많이 활용됐다. 음식인 동시에 약도 되는 것으로 본초강목은 "부추는 온신고정(溫腎固精)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비뇨생식기 기능을 높여준다는 뜻이다. 또 본초비요에 따르면 양기를 보충하고 폐기능을 도와주며 위를 보호한다고 했다. 몸 속에서 제대로 순환되지 않고 뭉쳐 있는 피를 잘 풀어서 순환되도록 돕는 작용도 있다.

부추는 무엇보다 '간의 채소'로서 간장기능을 강화시키므로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다. 하지만 술을 마실 때 안주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열성식품으로 채소 가운데 가장 따뜻한 성질을 지녔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며 부추를 먹는 것은 뜨거운 열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니 이익보다 해가 더 많다.

꿀과 함께 먹는 것도 좋지 않다. 대신 술 마신 다음날 설사가 나거나 배가 살살 아픈 경우에 부추를 먹으면 즉시 효과가 있는데 장내에 있는 독성물질을 없애고 면역력을 높이며 설사를 멎게 한다.

체질적으로 몸이 냉한 사람들, 가령 손발이 유난히 차거나 피부가 너무 흰 사람, 눈이 쑥 들어간 사람은 평소 부추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먹으면 정신이 흐려지고 눈이 침침해지니 과하지 않게 조심한다. 하긴 뭐든지 과해서 좋은 것은 하나도 없다. 지나침은 항상 모자람보다 못하다. 알레르기 체질들도 삼가는 것이 좋다.

부추는 주로 김치, 무침, 전으로 만들어 먹지만 '선만식물지'를 보면 간장과 식용유에 담갔다가 익히지 않고 그대로 먹거나 죽을 쑤어 먹기도 했다. 부추죽은 다시마 국물에 된장을 푼 다음 현미밥이나 불린 쌀을 넣고 끓여 여기에 부추를 넣어 뜨겁게 먹는다. 여성들이 생리통으로 고생할 때는 부추 생즙에 뜨거운 물을 타서 마시면 효과적이다.

 

“부추하면

간의 채소, 온신고정(溫腎固精) 정도는

 

알아두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인용 재 정리 한 글임을 알려 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