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산행에서 맨땅에 헤딩하고 왔슈!(8월 30일)
더덕산행은 꽝!
시간은 없고 할일은 많다.
약초하는 사람은
늘 시간이 부족합니다.
기존의 구광자리도 잘 관리를 해야 하고(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또한 새로운 자리를 확보하는 개척산행도 같은 수시로 해야 합니다.
부지련해야 늘 먹을것이 있지요.
“산에서는
약초를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지…”
하는 촌로의 할아버지말씀이 늘 가슴에서 울려 펴짐니다.
지인이 부탁한
더덕,고삼,오미자,충령,돌배…….
거기다 약초달이는 데 들어갈 인동초도,
바위에 붙은 부처손도 와송도 돌아보고 조금씩 속아 와야 합니다.
그래서 한번 산행을 할때마다
늘 머리속은 복잡합니다.
구광자리도 돌보고 새로운 개척지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하나라도 더 약초를 준비해 두어야
질환이 계신분들에게 믿을수 자연산약초를 드릴수 있습니다.
산행중 하나라도 더 돌아 볼렬고 합니다.
산행중 힘이 들지만
다시오기에는 하루가 허비(소비)됨니다.
그래서 한곳이라도 더 돌아 보아야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일주일 중 딱 하루만 주어지는 일요산행이기에…
내게 있어서 이 일요산행 하루는 일주일과 맞먹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원하는 것이 있어면 다행이고 행운이고,
없어면 없다는 것을 안것만도 큰 수확입니다.
확인하지 않어면 궁금하서 다음에 또 와야 하고 그럼 하루 공치는 것이지요.
그러니 공치는 하루 번 셈입니다.
또는 당장은 없더라도 주변을 잘 살펴 두면
다음시기에 할수 있는 약초가 있기 마련 입니다.
부지련한 사람 세심한 사람은 그래서 비록 가방은 빈가방일지라도
마음은 든든한 수확을 합니다.
산에서는 할수만 있다면
더 많이 돌아 다니는 것이 약초꾼의 재산이고 힘이 됨니다.
돌아 다닌 만큼 많은 약초를 할수 있지요.
현재도 미래도…..
“…없어면 없는되도,
있어면 있는되로 그렇게 살…”
노래가 딱 맞네요.
이번 산행은
지인의 부탁도 있고 해서
더덕을 조금 하러 갔습니다.
결과는 아쉽게도 턱없이 부족한 산행이 되었네요.
겨우 20개정도 보고 하산을 했습니다.
예전같어면 한 바가지 이상을 늘 했지만 요즘 제 실적이 말이 아님니다.
집사람도 이상하게 쳐다 보네요.
지인(손님)이 부탁한 것 언제인데, 언제 더덕 해올것냐고?
요즘 산행물이 너무 형편이 없어니……ㅎㅎ
나도 조금 마음이 급해 짐니다.
정 안되면 하루 개인적으로 휴가를 내서라도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제피가 익고 있습니다.
산을 돌아 보니 제피가 익고 있습니다.
저도 간간이 제피를 해서 일년치 제 가족 먹을만큼은 했고
이제 제피 좋아하시는 단골분 것 준비해야 겠습니다.
산행결과물은
소득이 별로 없어 못 올리고
그냥 산행모습만 올려서 산행기를 대신합니다.
앞으로 밀려 있는 산행일정들 걱정됨니다.
올해는 충영도 많이 못했고
돌배도 곧 따려 가야 하고
오미자,참다래,더덕,인동초…..하나같이 꼭 해야 할 일들입니다.
인진쑥,익모초,달맞이꽃도 해야 합니다.
영지벗서과 잔나비버섯도 돌아보고 와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버섯철이 시작이면 만사 제쳐두고 버섯하러 다녀야 합니다.
오늘 이렇게 맨땅에 헤딩하고 오는날에는 아쉬움에 발길이 안 떨어 지네요.
좀더 열심히 돌아 다녀야 하겠습니다.
입구서 만난 운지버섯
운지상태가 좋네요.
오늘은 더덕을 하러 온날이기에 통과 합니다.
어쩌다 만난 더덕
이번 산행에서는 겨우겨우 더덕을 보고 다님니다.
비록 더덕은 못했지만
이렇게 산에서 마음껏 돌아다니다 보면
세상 근심걱정 다 잊게 됨니다.
비록 힘은 들지만 힘이 든 만큼 보람도 있습니다.
흠뻑 젓은 내 옷이 그 기쁨을 말해 줌니다.
에~~구
내가 찾아 간 곳이 이런곳 이었습니다.
이러니 더덕이 있을리 있나요.
요즘 제가 이리 산행하고 있습니다.ㅠㅠ